산호세 주립대학교의 부소장 겸 부교수인 변재호 박사와 코로나 범유행 기간 중 퍼실리티 관리를 위한 디지털 트윈의 역할과 그 외 해당 업계의 디지털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질문: 퍼실리티 관리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디지털 트윈을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을까요?
변 교수: 디지털 트윈은 시설에 대해 정확한 3D 디지털 트윈을 캡처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물리적 시설을 생각하되 클라우드에 디지털로 복제된 이미지로 생각해보세요. Google 스트리트 뷰와 비슷하지만 건물이나 현장용이지요. 또한 디지털 트윈으로 소통하면서 데이터, 정보, 작업 기록 등을 저장하거나, 현장 또는 원격지에서 자신의 팀과 협업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디지털 트윈이 퍼실리티 관리의 디지털화에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할 수 있는 전략적 솔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교수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디지털 트윈이 퍼실리티 매니저들의 당면 과제에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변 교수: 요즘 퍼실리티 매니저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인적 자원 관리이며, 특히 코로나 범유행 기간 중에는 더욱 그러하다고 봅니다. 지역, 국가 또는 국제적인 작업 현장에서 모든 정부 규정을 준수하고 인력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이러한 추가 부담으로 계획과 운영이 더욱 어려워졌어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현장 인력을 가장 적게 유지하면서, 필요할 경우 외부에서 또는 외부 팀이 원격으로 자신의 시설에 액세스할 수 있는 도구를 갖게 되는 겁니다.
아울러 저는 몇몇 회사에서 데이터 관리 시스템과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합한 디지털 트윈을 유일하게 믿을만한 근거로 활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디지털 트윈은 작업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퍼실리티 매니저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 협업, 그리고 교육에도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시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수백 장의 사진으로 설명하는 대신,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거죠.
질문: 이번 코로나 범유행 기간 동안 퍼실리티 관리에서 디지털 트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을 알고 계십니까?
변 교수: 그럼요. 이제 전문가를 찾아 외진 장소로 보내 현장 점검과 유지 관리를 맡기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습니다. 그 사람들의 건강에 위험을 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여러 장소마다 격리 등의 제한 사항도 따라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위험과 비용은 늘어만 갑니다.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우리는 팀이 현장에 있지 않으면서 실제로 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관리자들은 퍼실리티 관리를 위한 디지털화가 가능하며, 현시대에 적응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실제로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어요. 작업팀은 어떤 식으로든 여전히 현장을 방문해야 할 수도 있지만, 방문 횟수는 상당히 줄어들 수 있고, 단 몇 번의 방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작업량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는 이제 비용 절감, 협업 개선, 인적 자원 최적화와 같이 디지털 트윈을 통해 조직이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있습니다.
질문: 업계 전문가로서 전반적으로 어떤 다른 트렌드와 기회를 보고 계십니까?
변 교수: 디지털화의 시작으로 시설과 건물에서 유용한 데이터가 많이 생성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여 운영을 최적화하는 일은 퍼실리티 매니저에게 달려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과제는 서로 다른 방법으로 흩어져 있는 이러한 데이터를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찾는 것입니다. 각기 다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프로토콜 및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냉난방 및 공조 설비, 조명 제어, 보안,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 관리해야 할 시스템이 참 많아요. 이러한 모든 시스템을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퍼실리티 매니저는 마침내 일상적인 운영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조직에 실질적인 가치를 가져다주는 전략 계획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