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카메라로 이미지를 캡처하면 해당 장면을 2D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D 이미지는 깊이, 거리, 컨텍스트를 전달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장면을 3D로 캡처해야 합니다.
60년대 초반부터 최초의 3D 스캐너로 컨텍스트가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캡처하려는 시도가 이미 있었습니다. 초기 기술은 제한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사용이 복잡해 쉽게 상용화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3D 스캐너를 보유하거나 사용하는 일이 대중적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3D 모델을 렌더링하기 위해 LiDAR 스캐너에서 얻은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기술 전문 지식과 고가의 장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3D 모델을 생성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며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표준화하기 힘든 작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Beamo는 3D로 공간을 캡처할 수 있는 기능을 대중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Beamo는 스마트폰과 360° 카메라만 사용하여 디지털 트윈을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Beamo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DIY 디지털 트윈 솔루션과 함께 최신 스마트폰과 360° 카메라를 대량 도입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주요 시장 분석 기업에 따르면 글로벌 360° 카메라 시장이 3D 스캐너 시장을 빠르게 앞서 2020년에서 2026년까지 시장 가치가 29억 9,360만 달러(USD)에 이르러 25.17%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3D 스캐너의 2021년 시장 가치는 924백만 달러(USD)에 그쳤고, 2026년까지 13억 2,400만 달러(USD)에 도달하여 2021년부터 2026년까지 7.5%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이 기술은 NASA가 60년대에 아폴로 13호 탑승 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자체 자산을 개발하면서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많이 응용되어 왔습니다. 오늘날 디지털 트윈 기술은 운송, 에너지, 제조, 건설, 시설 관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Beamo로 3D 디지털 트윈을 만들기 위해 사용자는 스마트폰 또는 360° 카메라에서 촬영한 2D 파노라마 이미지만 업로드하면 됩니다. Beamo.ai라는 머신 러닝의 시각 피질을 사용하여 해당 이미지를 3D 디지털 트윈으로 처리, 색인화 및 재구성합니다. 기본적으로 파노라마 이미지를 먼저 조각으로 자른 다음, 조각을 서로 스티칭하여 3D 공간을 구현합니다. 종이를 접어서 다양한 3D 양식으로 구현하는 동양의 전통적인 기법인 종이접기와 같은 개념입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접기는 수동이 아닌 자동으로 진행되며, 그 결과 360°의 구면이 만들어집니다.
하나의 사진이 천 마디 단어가 모인 결과라면, 디지털 트윈은 천 장의 사진이 모인 결과입니다.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밈이 그런 것처럼 기대와 현실이 같지는 않습니다. 다음 주에는 2D 이미지를 3D로 재구성할 때 직면하게 되는 여러 어려움과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